김해살았는데 몰랐네예

 

 

 

 

저도 답답한 마음에 글을 써 봅니다..

글을 써볼까 하는 생각은 많이 해봤지만, 선뜻 글쓰기가 어렵더라구요.

글재주와 말주변이 없어서.. 쓰다보니 글이 좀 많이 길어요.. 길어도 이해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결혼한지 10개월 정도 된 스물아홉 여자입니다.

신랑은 작년 2월에 만났습니다. 나이는 저보다 1살 연하입니다. 결혼식은 올해 1월에 했구요..

결혼 전에 저는 11년정도 만난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

일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그래도 꾸준히 만나고 결혼도 생각했었던 남자였습니다.

외모가 조금 잘생긴 편이었고, 성격도 좋고.. 매너도 좋았고.. 생활력도 좋았고.. 뭐 그런 남자였습니다.

고등학교때부터 만났던 남자였기 때문에, 서로에 대해 눈빛만 봐도 알 정도였죠..

정말 많이 의지하고.. 좋아하고.. 사랑했고..

11년이라는 시간동안 상상도 할수 없을만큼.. 정도 많이 들고.. 뭐.. 그랬습니다.

오래 연인 사겨보신 분들은 아실꺼에요.. 말로 표현할수 없는 그런 감정들이 생긴다는거..

암튼, 그랬는데.. 정말 생각도 못한 그 남자의 배신으로 헤어졌습니다.

헤어진 이유와.. 뭐 그런 것들은 이탈이니 생략할께요..

그게 작년 1월이었습니다. 남편을 만나기 1달전이죠.. 아니 2주전이었을 것입니다.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었죠.. 정말 말로 표현할수 없을만큼..

정말 살면서 그때만큼 많은 술을 먹으며 지내고, 그때만큼 많은 눈물을 흘리고..

그때만큼 죽고싶단 생각을 많이 한날도 없었을 껍니다...

정말 힘든시기였을때.. 그때 지금의 신랑을 만났습니다.

너무 뻔한가요.. 정말 그렇게 힘들때 제 옆에서 제 얘기를 들어주고.. 제 옆에 있어주니..

여자의 마음이라는게 우습게도.. 점점 치유가 되더라구요..

그리고 지금 제 옆에 있는 남자에게 의지가 되고, 기대게 되고.. 그러다 점점 좋아지덥니다..

그래서 사귀게 되었습니다.

지금 제가 사는 지역을 A 라고 하겠습니다. (혹시 아는분이 제 글을 볼까봐..)

그당시는 저는 자취를 하고있었고, 신랑 역시 자취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원래 A 지역에 살다가,

가족이 다른 B 지역으로 이사를 가는 바람에 직장도있고 전남친도 있고..그래서..혼자 일하며 자취중이었고..

신랑은 C 지역에 살았는데, 그곳이 너무 시골이라서 A 지역으로 와서 일을 하며 자취를 하는 상태였습니다.(시골 맞습니다.농사짓고 막 그런..)

쨌든.. 서로 둘다 자취를 하는 상황이라서 그런지.. 조금은 쉽게 더 친해졌는지도 모릅니다.

연애초기부터.. 사실 제 얼굴에 침뱉기 인것은 알지만.. 관계도 만난지 한달 조금넘어서부터.. 가졌었고..

그러다보니.. 각자의 집에서 살기보다는.. 하루는 우리집.. 하루는 신랑자취집..에서..

뭐 그렇게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만난지 3달정도가 채 안되었던날에.. 제가 임신한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저는 11년사귄 전남자와 관계를 가지긴 했지만.. 그동안 한번도 임신을 해본적이 없었습니다..

실수라고 한적이 없는것 같은데.. 임신이 되어서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사실 그때는 지금 신랑과 사이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

뭐랄까.. 두려움. 설레임. 약간 어이없기도하고.. 무섭고..뭐 만감이 교차했지만..

그래도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었습니다..

지금의 신랑에게 임신사실을 알렸고..

저희가 그때 장난식으로 결혼하자. 뭐 이런농담도 잘했던 지라.. 사실 연애초기에 그렇게 놀고하니까..

신랑은 당장 결혼하자.. 뭐 이런 말투였습니다.

저도 싫지는 않았지만, 솔직히 그건 아니다. 라는 생각이 좀 컸었습니다.

하지만.. 임신을 했고, 어떻해야 하나.. 며칠 고민하던 중.. 제가 먹고 있는 약이 있었습니다.

제가 여드름이 좀 있어서, 여드름약을 먹고 바르고 하는데.. 그 약은 우리나라 법에 있는..

임산부에게 금기약품이고, 그 약을 복용중일때 임신을 하면 유산 혹은 기형아 발생률이 50%가 넘는..

그런 고위험 약입니다. (제가 병원에 근무해서 더더욱 잘 알고있었습니다)

산부인과에 가서 두명의 의사들과 상담을 했지만, 두분모두 고개를 흔드셨고..

유산을 할것을 저에게 권했습니다.. 저역시 어쩔수 없다는 것을 알고있으면서도..

기분이 이상하고.. 실감이 나지않고.. 어지럽고.. 막 그랬었습니다..

신랑에게 이야기했고.. 신랑도 어쩔수 없으니.. 그렇게 해야하겠지..라고했고..

의도하지 않게.. 제 첫아이를 흘려 보냈습니다..

퇴근후에 병원으로 신랑과 같이 갔습니다.

솔직히 수술하기 전.. 수술실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담담했었습니다..

제가 병원에서 근무했기 때문일수도 있습니다.. 병원이라는거 그렇게 어렵지 않은 공간이라서..

하지만, 수술실에 들어가고.. 수술대에 눕고.. 하얀천장이 눈에 들어오니..

정말 심장이 미칠듯이 뛰고.. 눈물이 흐르고.. 무서웠습니다..

간호사들은 제 팔을 수술대에 묶었습니다.. 수면마취가 되었고.. 눈을 떠보니 회복실이었습니다.

눈앞에 지금의 신랑이 보였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퇴원하고.. 바로 다음날부터 출근했습니다.

그렇게 일상으로 돌아가는듯 했습니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죄책감도 들고.. 정말정말 많이.. 힘들었습니다..

수술후 아실런지.. 적어도 보름에서 한달정도는 관계를 가지지 말라고 합니다..

그런데.. 제가 너무 아무렇지 않게 지내서 그랬는지.. 괜찮아 졌다고 생각했었는지..

그때 신랑은 제가 수술한지4~5일째부터 관계를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처음 며칠동안은 싫다고.. 안된다고.. 거절했었는데..

그것도 한두번이지..

만날때마다 계속 그러니.. 제가 지금생각해보면 정말 바보등신이였던지라..

관계를 가지게 되었고.. 그것이 또 병신같이 신랑이 좋다하니.. 정말 좋은줄 알고 괜찮은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나를 뭐 책임진다느니.. 결혼하자느니.. 뭐 그랬습니다..

그당시에는 그래도 신랑이 좋았고, 의지하고 있었으니.. 다 달콤하게 들렸었죠..

그렇게 한달두달이 지났고..

진지하게 결혼얘기가 오고가기도 했습니다..

솔직히 만난지 몇달도 안됬는데.. 무슨 결혼이냐 하겠지만..

그당시에는 뭐.. 그렇게 되었네요..

그렇게 섣부른 일들이 아주 빠르게 진행되었습니다.

지금생각해봐도 뭐에 홀린것같습니다.

저같은 사람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만난지 5개월, 7월에 상견례를 했고,

둘다 월세방에서 자취를 하는 상황이라서.. 그냥 둘이 같이 사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아..

전세집을 얻고 상견례 후 바로 다음달부터 같이 살게되었습니다.

결혼식만 안했지..그때부터가 신혼생활이었지요..

그러다 11월에 또다시 아이가 생겼습니다.

뭐 이번에는 정말 축복해야할 아이였지요. 남편도 진심으로, 저역시 진심으로 좋았고..

그동안 마음 한구석에 흘려보냈던 그 아이의 대한 죄책감도 조금 씻기는 듯 했습니다..

양가부모님께도 바로 알렸고.. 정말 축하 많이받고.. 그때만큼 들뜨고.. 기분좋던 일도 없었을것 같네요..

하지만 ..

임신 6주때였습니다..

그때쯤이면 아기 심장소리를 들을수가 있는데.. 아기 심장이 뛰지않았고..

착상이 좀 늦게되면 늦게 들릴수도있으니.. 일주일 더 기다려 보자고 담당의도 말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뒤 병원에 갔지만.. 아이크기는 오히려 더 작아지고.. 심장도 뛰지않은..

자궁안에서 그냥 그렇게.. 유산이 되어버렸습니다..

또 그때생각하니.. 마음이 먹먹해 집니다..

마음이 아프네요..

그렇게 또 두번째 아이도 제 뱃속에서 흘려보냈습니다..

그때까지만해도..일을 하던 상태였는데..

수술 후 도저히 정신적으로 힘들어서..일도 그만두고..집에서 쉬었습니다..

두번의 수술을 겪으니.. 제가 유별날수도 있겠지만..

솔직히 아무것도 하기싫고.. 그냥 모든게 싫어지더라구요..

제가 몸관리 못해서 그런가하는.. 죄책감.. 수술했던 기억의 두려움..

옆에있는 신랑도 보기가 싫을정도로.. 그냥 다 싫고.. 혼자 있고 싶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또.. 신랑이 수술 후 일주일 정도되니.. 또 관계를 요구하더군요..

아마도 그때부터 제 마음이 삐뚤어진 것 같습니다.

처음에 며칠은 싫다고.. 그냥 거절하다가..

나중에 계속 요구하는 신랑이 너무 싫고 정말 화가 나서 소리를 질렀습니다.

왜 그러냐고, 막말로 내가 몸대주는 사람이냐고.. 수술한거 생각 못하냐고..

그랬더니 획하고 삐져서 말더군요.

한날은 둘이 술을먹고 침대에 누워 자려고 하는데.. 또 관계를 요구하길래 싫다..했더니,

화를 한번 낸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술김에 욱해서 같이 뭐하는거냐면서 싸웠는데..

드러워서 안한다면서 저를 벽쪽으로 확 밀친 기억도 나네요..

이게 시작이었던 같습니다..

그 후로 달라진것은 없습니다.. 의무적으로.. 그렇게 남편의 여자로 살았습니다.

그렇게 또 몇달이 흘렀습니다..

..

그런데 제가 너무.. 이상해졌습니다..

어느순간부터 신랑의 손길이 너무 싫은겁니다..

저를 만지는 그 손길도.. 저를 안는 그 품도.. 입술도.. 다.. 모두 다.. 다 싫어지는 겁니다..

그래도 신랑이니까..부부니까.. 싫으면서도 안할수는 없으니까..

그러면안되지만.. 정말 억지로 스킨쉽하고..관계도 가지고.. 그랬습니다..

그러다.. 정말 진짜 모르겠습니다..

어느 그 순간이 되니, 정말 이제는 싫다못해 더럽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갑자기 예전 수술후 상처도 아물기 전에 저를 대했던 그 손길.. 몸짓.. 그 행위..

모든게 막 다 막.. 좀 그랬습니다..

그래서 저는 자꾸만 신랑을 피하게 되었고.. 잠자리도 거부하고.. 일부로 티비본다며..

거실에 나와서 거실에서 자기도 했고.. 정 안되면.. 술의 힘을 빌려서 그렇게..뭐 그랬습니다..

그러다 사건이 터진건..

그날도 집에서 술한잔 하던 주말이었습니다.

그날따라 술을 좀 많이 마셨고.. 남편이 또 스킨쉽을 해왔는데.. 제가 거절을 했습니다.

분위기가 좀 그래서 그만마시자..그리고 술상을 치우고 설겆이를 했습니다.

저는 주량이 좀 센편이고.. 신랑은 잘 못마십니다 술을..

신랑이 술을 좀 많이 취한것 같았는데.. 제가 설겆이를 하는데 뒤에서 안고 몸을 만지는 겁니다.

제가 하지말라고.. 하고 하는데.

신랑은 뭘 하지마냐고.. 내 마누라 내가 못만지냐는 식으로 말을 했습니다.

저는 그때 사실 제 몸 만지는것도 싫었고.. 술도 마셨고.. 하지말라고를 몇번 말하다가 소리를 질렀습니다.

(평소에도 제 몸만지는걸 워낙 조아해서, 제가 거절의 식으로 하지말란 소리를 입에 달고 살긴 합니다.)

그런데 신랑이 어이없다는 식으로 뭘 하지말라냐며 같이 소리를 질렀고,

저도 욱해서 그만하라고..신랑을 밀쳤는데..신랑이 바닥으로 넘어졌습니다.

거기에 신랑은 빡쳐서 저를 때렸고.. 얼마나 맞았는지 모르겠지만.. 엄청 맞아서 정말 죽을것만 같았습니다. 소리를 지르며 살려달라고 했던 기억도 나네요..

신랑은 죽으라면서 제 목을 졸랐고, 제가 정말 미안하다고 소리를 얼마나 질렀는지 모릅니다.

그러니 신랑이 좀 진정하는것 같았고..

저는 정말 진짜 죽을것 같아서 보이는 휴대전화를 들고 화장실로 냅다 도망갔습니다.

그리고 경찰에 신고를 했고, 경찰이 출동으로 같이 경찰서에 갔습니다.

경찰서에 가서도 신랑은 화가 덜풀렸는지 욕을 해가며 난동을 피웠습니다.

그때 경찰관이 저희 상황을 모르시지만..

아직 둘다 나이도 어리고, 신혼이고 싸울수 있다.. 그럴때는 서로 양보하고 참는거다.. 나도 비슷한 딸가진 아빠 입장에서.. 속상하다.. 그렇다고 남자가 여자를 때리면 되겠느냐.. 이렇게 절 다독여 주셨는데..

그소리를 듣고 빡쳤는지.. 아저씨가 뭔데라며.. 왜 여자편드냐는 뭐 그런 유치한 말로 경찰관과 싸우더니..

정말 말도 안되는 얘기를 해가면서 소리를 지르고 그 경찰서 의자를 집어던지며 난동을 피웠습니다.

그후에 물어보니 자기는 기억이 하나도 없다 하네요..

전 정말 신랑이 그런사람인지 꿈에도 몰랐습니다.

아무리 술을 먹고 자기가 화가 나도..경찰서에 와서 그런 모습..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저희 둘이는 해결이 안될것 같으니.. 경찰분이 부모님이 오시는게 좋겠다하여..

저희 친정 부모님을 불렀고, 일단 제가 좀 다치고 피가나서 응급실에 가서 치료를 받고 나오는데..

언제 시부모를 불렀는지 오셨더라구요..

그 중간에도 빡친일이있었지만 글이 너무 길어지니 생략할께요.

그러도 다 같이 신혼집으로 왔습니다.

신랑은 술이 좀 깬것 같았고.. 저는 얼굴쪽을 많이 맞아서 멍들고 피가 좀 나고 목쪽이 긁혀서 피가 좀 나던 상태인지라..솔직히 여자 얼굴 목.. 흉지면 어쩌냐면서 저희 부모님도 화가 많이 난 상태셨습니다.

사실 아직까지도 목에 흉터는 그대로 있습니다.

왜 그랬냐는 질문에 신랑은 말이 없었고, 제가 자초지정을 얘기했습니다.

그랬더니 시어머니께서 남자가 자기색시 좋다고 만지는데 왜 그렇게 했냐고 하시는 겁니다.

그리고 신랑이 제가 잠자리를 피하고 스킨쉽을 못하게 했던 것을 자기 엄마에게 다 말했나 봅니다.

(사실 조금 신랑이 마마보이 기질이 있어서, 사소한거 다 어머님께 말하는거 알고는 있었지만.. 이런얘기까지 할줄을 꿈에도 생각못했습니다)

하시는 말씀이

남자가 밖에서 일하고 들어와서, 자기 색시보고 남자구실하고 뭐 그런게 낙인데 그걸 제가 못풀어주니,

저렇게 술을먹고 화를낼수 있고, 저를 때릴수도 있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는겁니다.

그러면서 저를 오히려 남자구실 못하게 한 여자인것처럼 말하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솔직히 그동안 맘속에 담아뒀던 이야기를 부끄럽지만 다 말했습니다.

제가 그냥 잠자리를 피한것이 아니고, 연애초기부터 수술후에 저에게 했던 행동..

그후에 지나친 관계요구.. 정신적으로 제가 힘들었던 얘기.. 그 전에도 침대에서 절 밀친 얘기까지..

그때까지만 해도 저희 부모님은 가만히 듣고만 계셨습니다..

그러자 시어머니께서 그래도 그건 아니다.. 그래도 남자는 여자보면 뭐 그게 하고싶고.. 해야하고 그러시는겁니다.

저는 솔직히 그런얘기를 하면 같은 여자로서 저를 이해해주길 바랬는데..

그게 아닌 대답이 나와서 저도 욱했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큰소리로 무슨소리냐고.. 결혼하면 여자는 남자가 원하면 다 해줘야하느냐고했더니..

어머님은 그렇지. 당연한거 아니냐면서.. 그거는 무조건 해줘야 한다. << 이건 정말 기억나네요.

무.조.건. 이라 말하시더군요.

그래서 또 어떻게 저한테 그런말씀을 하실수 있냐고 했더니..

남자는 원래 그런 동물이랍니다. 그리고 그게 여자의 도리랍니다..

여자가 집에서 그거 안하면 뭐하냐는 식으로.. 막말로 지 아들 몸대주는 여자식으로 말씀 하시더군요.

그때 저희 친정엄마도 욱하신것 같습니다.

사돈 그건 좀 아닌 말씀인것 같다며.. 두분이서 얘기를 하시는데..

정말 말이 안통하는겁니다.. 남자는.. 남자는.. 그놈의 남자소리를 얼마나 들었는지..

본인은 남자가 원하면 찍소리못하고 했다느니..

참.. 그게 자식앞에서, 저희 부모님앞에서 하는 소리가 맞는지..

결국 큰소리까지 조금 났었는데..

다행히 시아버지께서 그만하라고 말리시고.. 그만하고 ..

어차피 너희들이 살것이니.. 한숨자고 둘이서 얘기 천천히 해보라시며 그래도 위로 말씀 해주시고..시어머니를 데리고 가자며 하셨고..

저희 부모님도 저에게 위로말씀 해주시고.. 그렇게 가셨습니다.

그렇게 며칠 저희는 말도 안한채 지냈고.. 그렇게 제 한구석에 상처도 남았습니다.

그리고 그 후로도 여전히 남편의 손길이 싫습니다.

눈빛도 싫습니다..

저를 때리고, 목을 조를때 그 얼굴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문득 자려고 누워 눈을 감았다가도.. 가슴이 철렁합니다..

그리고 시어머니도 너무너무 싫습니다.

제 몸을 함부로 생각하신 것 만같고.. 자기 아들만 생각하던 그 모습이 너무너무 싫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아 갑자기 생각나는건데..

저한테 이집에서 나가라는 소리를 입에 한동안 달았던 시간들도 생각나네요..

술만 먹으면 제 몸을 더 원하고, 안되면 욱해서 혼자 분해하다가 .. 저보고 나가라던 그때..

그래서 제가 진심반 으로 나가면 위자료 얼마나 줄꺼냐고 물어보니..

내가 왜 돈주냐면서, 니가 산 이 가구 가전제품 다 들고 나가라고. 너한테 10원도 주기싫다고

말도안되는 악을쓰며 나가라고 소리치던 때도 생각납니다.

암튼.. 글이 너무 길어졌는데..

요즘은 그냥 형식적으로 삽니다..

형식적으로 밥을 먹고, 집안일을 하고.. 대화는 거의 없습니다..

잠자리도 제가 거의 거실에서 자고..

어떻게 하면 될까요..

이혼같은건 무섭고.. 같이 계속 사는것도 무섭고..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제가 벌인 짓이고,

제가 선택한 것들이고..

제가 경솔해서 생긴 이 신혼생활..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제 잘못이지만.. 다 제탓이지만..

너무 힘듭니다..

도와주세요..

 

 

-------------------------------------베플

 

참나 2012.10.22 07:19

 

유산하고 일주일도 안됐는데 강압적으로 섹스를 요구하는게 미친놈이죠

마누라면 몸이 아프거나 말거나 지 성욕 채워줘야 하는 도구인가요?

시어매도 진심 미친년같고 같은 여자면서 말하는 꼬라지봐 개막장 시어매네 진짜

지아들 아파서 수술해도 가장의 의무를 다해야하니까 수술 4일째부터 나가서 돈벌어와야 하는거네그럼?

그리고 손찌검하는놈? 그거 처음 한번이 어렵지 여자때리는놈은 계속 때려요

시어매도 맞고 사는지도 모르죠 손찌검하는놈들은 집에서 보고 배우면서 자라서 그런놈들 많으니

경찰서까지 끌려가서도 의자 집어던지고 난동 피우는놈 진짜 답없다..

술먹어서 기억 안난다구요?

술주정에 여자 패고 유산한 아내한테 지 성욕만 풀어달라고 하는놈 진짜 아오 말도 안나오네

살인나도 술먹어서 모른다고 할놈이네요

술처먹고 패는놈들 레파토리가 기억이 안난다에요

이혼이 쉽지 않고 함부로 할수도 없는거지만 나같으면 이혼한다 진짜

나는 남편이 섹스요구하면 찍소리도 못하고 다 해줬다는 미친년같은 시어미가 멘붕이네

병신같은 자식새끼 둔 부모는 말하는것만 들어봐도 딱 답이 나와요

지가 한 고대로 답습시킨다는거

나는 평생 이렇게 살았으니까 너도 고대로 살아라하는거죠

경찰까지왔는데 저러는 집구석은 진짜 안고쳐요 님이 미쳐서 나가떨어져도 그집구석에선 님만 이상한년되는겁니다

 

2012.10.22 09:16

 

유산한지 일주일도 안지나서 관계요구..참..지몸뚱이 아니라고 지욕구만 풀면 그만이다

이건가?? 여기 여자들 남자 밀쳤다고 뭐라하는데 어이없어 남자들 힘이 얼마나 세고

들이데면 밀치는수밖에 없다 솔직히 여자가 저렇게 된거 무관심한 남자때문 아닌가??

아이를 두번이나 잃었고 일주일도 안되서 관계를 요구했다 나같아도 더럽게 느껴졌겠다

애낳고도 일주일만에 관계하자고 할놈이네 병원기록 경찰기록 다떼서 이혼소송거세요

그리고 저 시어머님은 자기얼굴에 똥칠하는 소리 하고 자빠졌네 ..와이프는 일갔다온

남편 욕구풀어주는 몸뚱이취급하는 저사람..지도 여자면서 저런말이 주딩이로 겨나올까?
그것도 사돈있고 아들 남편 며느리까지 있는 자리에서?님 ..아이없을때 이혼하세요

 

 

뚱땡이 2012.10.22 09:20

 

다떠나서 폭력은 절대 이혼입니다.. 어떻게 여자를 그리 때리누.. 남편이나 시애미 하는 꼬라지를 보니 헤어짐이 상책.. 파출소도 갔으니 증인확보 확실.. 진단서 끊어놓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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